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은 올해 10월말 기준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전년 동기 2739명 대비 5.5% 감소한 2587명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년 동기보다 보행자(△12.0%), 고령자(△9.9%), 어린이(△19.2%), 사업용차량(△10.0%), 음주운전(△10.0) 등 사망사고가 감소한 반면, 이륜차(9.0%), 고속도로(8.3%) 등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대비 유형별 교통사고 사망자 발생 현황<출처: 국토부>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8~2019년 2년간 20% 수준의 감소세를 보였으며, 올해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하반기 들어 긴 장마 기간 및 이동량이 늘어남에 따라 사망자가 증가해 10월말 기준 총 5.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 대비 25% 감소한 수치이다.
▲교통사고 사망자 발생 현황(2014~2019)<출처: 국토부>
지역별로 보면 전년 동기대비 강원(△30.3%), 인천(△26.9%), 충북(△15.0%), 전북(△12.6%), 서울(△12.0%) 등 지역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광주(25.0%)와 대구(16.5%), 경북(4.5%), 경기(3.9%), 경남(0.4%) 지역은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증가했다. 특히 교통사고 사망자 숫자가 많은 경기·경북·경남 지역에서 사망자가 증가해 남은기간, 기초 지자체, 지방경찰관서 및 교통안전 유관기관 등의 집중적인 안전 강화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대비 지역별 사망자 수 증감 현황<출처: 국토부>
항목별로는 보행 중 사망자는 911명으로 전년 동기 1035명 대비 12.0% 감소,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의 35.2%를 차지했다. 보행 중 사망자 중 횡단보도 외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는 260명 28.5%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고령 사망자는 1122명으로 전년 동기 1245명 대비 9.9% 감소했으며, 사고 시 상태별로는 보행 중이 46.7%로 가장 많았고, 자동차 승차 중 23.2%, 이륜차 승차 중 20.7%순이었다. 이밖에도 13세 미만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21명으로 전년 동기 26명 대비 19.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224명으로 전년 동기 249명 대비 10.0% 감소했다. 버스·택시·화물차 등 사업용 차량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470명으로 전년 동기 522명 대비 10.0% 감소했다.
▲1~10월 기준 5년간 유형별 교통사고 사망자<출처: 국토부> 한편, 음식 주문 등 배달 서비스 증가로 오토바이 등 이륜차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446명으로 전년 동기 409명 대비 9.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국민생명지키기 3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2018년 1월부터 부처 합동 ‘교통안전 종합대책’을 수립·추진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부처 합동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강화대책」,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대책」 및 「고령자 교통안전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등 교통안전 강화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연말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최소화를 위해 지자체, 교통안전 관계기관별 교통안전 대책을 점검하는 한편, 상시 음주단속 추진, 화물차 등에 대한 불법개조·속도제한장치 해제 및 도로 위 난폭운전 등을 집중 단속하며 전방위적 노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겨울철 도로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서도 관계기관의 겨울철 강설·결빙 준비체계를 점검하고, VMS·라디오를 활용하여 미끄럼 사고 예방 등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서 국민의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연말연시 음주운전 근절 등 교통법규 준수와 보행자 우선 배려 등 선진적인 교통문화 정착에 적극 동참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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