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가 서울지하철의 앞선 운영·기술력으로 인구 500만명이 넘는 호주 최대 도시 시드니에 진출한다. 공사는 시드니 핵심 도시철도 노선으로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서부선(West Line), 서부공항라인(Western Sydney Airport)’ 운영컨설팅 사업을 수주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사업수주에 따라 공사는 노선 설계부터 시공, 운영, 유지관리까지 도시철도 운영과 관련한 전반을 컨설팅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3년간 전체 약 70억원 규모다. 호주 최대 엔지니어링 기업인 ‘리카르도레일’과 공동 참여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오세아니아 지역에 최초 진출사업이자, 도시철도 운영 전반을 아우르는 전문지식 컨설팅 사업이다. 공사는 폭발적으로 성장 중인 시드니의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해 1974년부터 운영 중인 서울지하철의 약 50년간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시드니메트로는 앞서 서울지하철의 안전발판 벤치마킹을 위해 공사를 방문해 ‘서부선’ 운영컨설팅 입찰을 요청한 바 있다. 입찰에 참여한 곳 중 지하철 운영 경험이 있는 곳은 공사가 유일했다. 시드니메트로 서부선은 시드니가 위치한 뉴사우스웨일즈 주정부가 추진 중인 호주 최대 대중교통 계획 ‘시드니 메트로 프로젝트’의 하나다. 높은 출산율 및 이민자 유입 등으로 인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인구와 이로 인한 시드니 광역도시권의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해 건설되는 도시철도 노선이다. 서부선은 시드니 외곽 주거밀집지역과 중심 업무지구 간 약 24km를 연결하는 시드니 도시철도의 핵심 노선으로 올 하반기 건설을 시작해 2030년 완공 및 개통을 목표로 한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장은 “시드니는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도시”라며 “50년간 쌓은 서울 지하철의 노하우를 전수해 시드니 도시철도가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