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함께 철도분야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과 협력해 2021년까지 철도종합시험선로의 하루 사용료를 최대 1326만원 인하한다.
철도종합시험선로는 철도 차량 및 시설의 성능시험을 할 수 있는 전용 시험선로로 전체길이 13km, 최고속도 250km/h까지 시험주행이 가능하다.
지난 2019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호주 수출 전동차, 급속경화궤도, 자율주행제어 시험 등 16건의 개발품 시험에 활용됐다. 하지만 철도종합시험선로의 하루 사용료가 1427만원에 달해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철도 차량, 부품업계에는 다소 큰 부담이었다. 국토부는 철도 차량, 부품업계의 부담을 완화하고, 시험선로를 활성화하기 위해 유관기관 협의체를 구성해 사용료 인하 방안을 마련했다.
그 밖에, 시험선로에서 차량 주행시험하기 위해 영업선로를 활용해 차량을 운송하거나, 시험 목적으로 차량 및 시설을 임대하는 경우 발생하는 추가비용대해서도 국가철도공단과 한국철도공사에서 할인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철도종합시험선로 사용료 인하와 기업지원을 통해 국내 기업의 철도기술개발을 촉진하고, 해외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는 등 철도산업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희업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이번 사용료 인하는 국내기업이 세계시장에서 기술·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중소기업을 육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세계최고 수준의 시험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힘써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errrrr@urban114.com
<무단전재 및 배포금지. 본 기사의 저작권은 <도시미래>에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