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가로림만 해양정원 등 4건 한국형 뉴딜 포함 요청

양승조 지사, 13일 대통령 주재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 참석
뉴스일자:2020-10-14 09:21:32

▲양승조 충남도지사<출처: 페이스북>

 

충남도가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등 지역 현안을 ‘한국판 뉴딜’ 사업에 포함해 줄 것을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지난 13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충남 수소도시 조성 △지역 에너지산업 전환 지원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서천 브라운필드 ‘국제환경테마특구’ 조성 등 4건에 대한 지원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양 지사는 “충남에는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60기 중 절반인 30기가 있고, 이로 인해 온실가스 배출량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도민들은 환경 피해를 묵묵히 감내해 왔지만, 더 석탄 화력은 지속가능하지 않아 탈석탄을 넘어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충남에서 실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수소를 생산‧저장·운송·활용하는 충남 수소도시를 조성하고, 수소 생산기지 구축과 자동차 배터리 재사용 산업화 등 지역에너지산업 전환 지원 사업을 추진해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대비, 그린경제를 확대할 것”이라며 덧붙였다. 

충남 수소도시 조성은 2023년부터 3년간 300억원을 투자해 수소전주기(생산, 저장·운송, 활용)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국토교통부 수소도시 추가 조성 공모에 대응해 추진 중이다. 

지역에너지 산업전환 지원은 석탄화력발전소가 위치한 보령과 당진, 태안 등에 2022년부터 4년 동안 1000억원 이상 투입해 자동차 배터리 재사용 산업화 기반 구축, 그린수소 생산기지 구축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양 지사는 “생태계 회복과 활용을 통해 도민 삶의 질을 개선하고,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국내 최초·최대 해양생물보호구역인 가로림만을 해양정원으로 조성하는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가로림만 해양정원을 수산자원 서식처를 보존하고 해양생태계 기능을 활용한 온실가스 감축을 도모하는, 새로운 해양 보전·활용 모델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로림만 해양정원은 세계 5대 갯벌인 서남해안 갯벌에 속하며 국내 최초·최대 해양생물보호구역인 가로림만을 자연과 인간, 바다와 생명이 어우러진 글로벌 해양생태관광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도의 역점 과제 중 하나다. 

사업 대상 면적은 총 159.85㎢로 △건강한 바다 환경 조성 △해양생태관광 거점 조성 △지역 상생 등을 기본 방향으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 동안 총 271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양 지사는 서천 국제환경테마특구 조성 추진을 통해서는 “일제강점기 수탈과 국가산업 전초기지로 오염된 장항제련소 주변 토양을 재 자연화하고, 서천갯벌과 국립생태원 등과 연계해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변모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천 국제환경테마특구 조성 사업은 2022부터 2026년까지 4600억 원을 들여 서천군 장항읍 장암·송림·화천리 일원 110만 4000㎡에 인공생태습지공원, 문화예술공간 조성 등 6개 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양 지사는 가로림만 해양정원과 서천 국제환경테마특구 조성 등 2개 사업에 대해 한국판 뉴딜로 반영해 줄 것을 문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한편, 도는 지난 8월 2025년까지 4조7800억여 원을 투자해 85개 과제를 추진, 일자리 4만개 이상을 창출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충남형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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