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는 지난달 10일 고성능 약액세정식 탈취기 및 흡입배관을 확대 설치했다.<출처: 익산시> 익산시는 하수찌꺼기 감량화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악취 차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는 지난달 10일 사업장 내 악취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탈취기 1대와 탈취배관을 확대 설치했다. 공사 중인 분뇨투입동과 임시탈수기동에 탈취제 살포기와 250㎥/min 용량의 고성능 약액세정식 탈취기를 추가로 설치하고, 악취 흡입배관을 통해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공정의 악취를 포집하고 있다.
또한, 임시탈수기동의 악취가 외부로 빠져나오지 않도록 에어커튼과 셔터를 설치해 밀폐시켰으며, 분뇨투입동 저류조 교반기도 기존 방식에서 프로펠러를 사용하는 기계식 교반기로 교체해 악취발생량을 줄였다.
기존 탈수기동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악취가 대기 중에 노출되지 않도록 개방을 최소화했으며 유독가스로 인한 작업자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폭서기 전에 철거공사를 완료했다. 감량화 사업 추진을 위해 필요한 소화조 준설공정은 겨울철에 공사를 진행해 시민들이 여름철 악취로 인한 불편이 없도록 일정을 조정했으며 공기 중 노출을 최소화해 악취 발생을 방지할 계획이다.
동산동에 위치한 익산공공하수처리장은 일일 10만톤 규모의 하수를 처리하고 있다. 268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2년 준공 목표로 하수찌꺼기 감량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하수처리장의 노후된 슬러지처리공정 시설을 개선하고 탈취설비 신설, 악취 유발시설 밀폐 등을 통해 하수찌꺼기 감량과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 관계자는 “공사 진행에 따라 공정별로 발생할 수 있는 악취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하여 다각적인 검토를 하고 방지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여름철 악취로 인한 고통을 받지 않도록 하수처리장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익산시는 악취 문제를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최첨단 관리시스템 실시간 ‘악취측정 차량’을 지난 6월 도입했다. <출처: 익산시>
이와 함께 익산시는 악취 문제를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확한 악취원인 규명과 분석을 위한 최첨단 관리시스템인 실시간 ‘악취측정 차량’을 지난 6월 도입했다. 15인승 차량을 개조한 악취측정차량은 6억3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기상측정기와 악취포집기, 분석기기, 무선통신장비 등이 탑재돼 복합악취와 지정악취물질 22종 외에도 1천600여종의 화학물질 분석이 가능하다.
인구 50만명 이상의 자치단체는 악취관리지역을 대상으로 대기 중 지정악취물질 농도와 악취 정도 등 악취발생 실태를 주기적으로 조사하도록 악취방지법에 규정되어 있다. 하지만 익산시는 도내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자체적으로 분석 차량을 이용해 악취 실태를 명확히 파악하고, 개선하기 위해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악취측정차량을 활용해 악취관리지역과 악취 민원을 유발하는 주요 사업장을 대상으로 주기별로 복합악취, 황화수소, 암모니아 등 지정악취물질 22종에 대해 측정하고 악취배출사업장의 배출구에서도 시료를 포집하여 각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주요 물질을 분석할 계획이다.
▲악취 측정차량 현장행정 모습<출처: 익산시>
사업장별로 악취 성분분석 결과를 토대로 데이터가 구축되면 악취 발생 시 원인 사업장 추적이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동 중에도 실시간으로 악취 농도를 확인하고 고농도일 경우 포집기를 통한 악취 포집이 가능해 행정처분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단속뿐 아니라 분석 결과 오염물질이 높게 나타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악취방지시설 개선(교체)과 세정수, 활성탄 등 소모품 교체 주기를 점검토록 하여 악취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정헌율 시장은 “시민들의 쾌적한 생활권 보장을 위해 실시간 악취모니터링 시스템에 이어 악취조사용역, 악취측정 차량 등을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법을 통한 악취관리로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익산시는 지난 5월부터 야간 악취상황실을 운영해 취약시간대 악취 민원을 해결하며, 익산 제1·2산단 야간 조업사업장을 대상으로 지속해서 악취를 검사하는 등 악취 해소를 위해 다각적인 행정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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