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와 도시계획적 대응①

기후변화의 개념과 영향
뉴스일자:2020-08-14 17:22:19

 

[2019년 전국 이상기후 발생 분포도/그림=2019년 이상기후 보고서, 기상청]

 

 

최근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로 인해 물적피해는 물론, 인명피해까지 발생했다. 몇몇 전문가는 천재지변이 아니라 인재라고 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의 생활은 의식주뿐만 아니라 문화, 사회적 관습, 경제활동 등 모든 면에서 날씨 또는 기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지역에 따라 계절에 따라 날씨와 기후가 변하면 우리 생활도 변하게 된다. 즉 급격하게 변하는 우리의 생활로 기후 환경도 급격히 변하는 것이다.

 

기후변화는 기후의 상태변화가 기후 특성의 평균이나 변동성의 변화를 통해 확인되고, 그 변화가 수십 년 이상 지속되는 것을 말하며 자연적 원인(태양에너지 변화, 지구공전궤도 변화, 화산활동, 내부변동성 등)이나 인간 활동으로 인한 대기조성 또는 자연환경 변화 등 외부강제력 변화때문에 발생한다.

 

이 중 인간 활동에 의한 온실가스 농도 증가, 에어로졸에 의한 영향, 지표면의 변화 등 환경파괴로 인한 인위적 원인에 따른 기후변화로 인해 재해가 발생하고 있어 앞서 몇몇 전문가들은 인재라고 말하는 것이다.

 

먼저 기후에 대해 자세하게 살펴보면 기상이나 기후를 결정하는 광역적인 지구시스템으로 대기권, 수권, 빙권, 생물권, 지권의 5개 요소를 말할 수 있으며 각 요소는 끊임없이 활발하게 서로 작용하고 있다.

 

해양은 대기에 열과 수증기를 공급하고, 대기는 해양에 운동에너지를 전달한다. 빙권은 지구의 반사도를 변화시켜 지구의 복사수지에 영향을 미친다. 지권은 식생과 토양을 통해 대기로 에너지를 방출하며, 생물권은 탄소순환 등으로 기후시스템에 영향을 미친다. 지구의 기후변화는 이 요소들의 상호작용으로 이뤄지고 있다.

 

[지구의 기후시스템과 각 구성요소의 상호작용/그림=기후변화감시 용어해설집, 기상청]

 

 

이 기후시스템이 인간의 인위적인 활동으로 점차 무너지고 있으며, 더욱 중요한 사실은 전 지구적으로 기후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국립기상과학원 관계자는 '온실가스 배출이 계속됨에 따라 온난화 현상이 더욱 심화하고, 기후시스템을 이루는 모든 구성요소가 장기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결과적으로 인간계 및 생태계에 광범위하고 돌이킬 수 없는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전지구 기후변화전망보고서'를 보면 21세기 말(2081~2100)의 전지구 평균기온은 온실가스 배출 정도에 따라 2014 대비 +1.9~5.2정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북극의 기온 상승은 육지에 비해 2배 정도(6.1~13.1) 클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전지구의 평균 강수량은 온실가스 배출 정도에 따라 2014 대비 5~1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에 따라 평균 해수면온도도 1.4~3.7상승해 해수면고도가 52~91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기후변화가 우리에게 어떤 위험한 영향을 미치는가 살펴보면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문제는 국토의 침수와 연안지역의 위험성 증가로 해발고도가 낮은 지역의 침수, 폭풍해일로 인한 피해규모 증대, 농경지 감소, 사회기반시설의 파괴, 인구이동과 기후난민 문제 등을 발생시킬 수 있다. 

 

또한 생물종의 다양성 감소로 다수의 생물종이 이미 감소하는 상황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 파괴와 생물다양성 감소가 가중되며, 다수의 생물종이 적응할 수 있는 속도보다 기후변화의 속도가 더 빠르게 진행됐다. 이에 특정 종의 멸종 및 서식지 이동 등을 상호 의존관계에 있는 다른 종에게 연쇄적으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물 부족 영향을 받는 전 세계 인구의 비율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강수량 분포의 불균등한 변화로 인하여 건조지역의 가뭄 빈도수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이상기후와 자연재해는 기상 위해의 발생 빈도와 강도의 점차적 증가에 따라 재해에 의한 손실과 손실 변동성이 증가할 전망이며, 기존과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는 홍수, 가뭄, 태풍 등 이상기후 현상은 사회기반시설에 직접적 피해를 발생할 것이다. 

 

기후변화는 농업분야 식량 생산도 감소시킨다. 식량 생산량과 변동성, 식량 접근성, 식량 가격 안전성 등을 포함한 모든 식량 안보 측면의 문제는 기후변화에 잠재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며, 품종의 개발 등을 통해 환경변화, 질병 발생 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건강문제에도 영향을 끼친다. 폭염 및 화재 강도 증가에 따른 부상 및 사망률 증가, 음식매개성 질병 및 수인성 질병 위험 증가, 빈곤지역의 영향실조 증가 등 기후변화는 대부분 기존의 건강문제를 악화시키는 방식으로 인간 건강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런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움직임은 1988년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공동으로 정부 간 기후변화 협의체(IPCC)를 설립하고, 1992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이 채택된 이후로 활발하게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 채택이란? 19926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된 유엔환경개발회의(UNCED: United Nations Conference on Environment & Development)에서 채택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United Nations Framework Convention on Climate Change)은 선진국과 개도국이 '공동의 그러나 차별화된 책임(Common But Differentiated Responsibilities)'에 따라 각자의 능력에 맞게 온실가스를 감축할 것을 약속한 협약

 

이후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까지 많은 국가와 도시들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로드맵을 작성하고, 이를 실천에 옮기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실정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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