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던 고속도로 유휴부지, 물류시설로 활용

국토부, 후보지 34곳 선정…기흥 IC 유휴부지 시범사업 착수
뉴스일자:2020-07-29 19:06:21

 

기흥IC 인근의 유휴부지 위치도<출처: 국토부>

 

 

앞으로 나들목(IC)·분기점(JCT) 녹지대 및 폐도 등 고속도로 내 유휴부지에 물류시설이 구축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 확산 등으로 급증하는 물류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고속도로 유휴부지를 활용해 물류 인프라를 추가로 공급한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IC·JCT, 폐도, 잔여지, 영업소·휴게소 등 총 51곳의 유휴부지를 발굴했으며, 사업추진이 어려운 경우를 제외한 후보지 34곳(약 104만㎡)을 선정했다. 후보지는 중·소형(3만㎡ 미만) 18개소, 대형(3만㎡ 이상) 16개소로 구분되며, 권역별로는 수도권 15개소, 비수도권 19개소다. 

국토부와 도로공사는 이달 10일부터 고속도로 유휴부지 내 물류시설 구축 관련 타당성 조사 및 우선순위 등을 도출하기 위한 용역 입찰공고를 다음 달 20일까지 진행한다. 8월 말에 용역업체가 선정되면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후보지 조사결과를 제공할 예정이다. 용역업체 또는 물류업계가 의견을 제시할 경우 34곳 이외에 추가로 후보지를 발굴할 예정이다.

앞으로는 용역 성과물을 토대로 유휴부지 위치·특성별 물류기업 수요 맞춤형 사업모델과 함께, 첨단 R&D기술 실증을 위한 테스트베드 제공 등 공공성 확보방안이 포함된 사업 종합계획을 내년 상반기에 수립할 예정이다.

후보지 중 기흥IC 인근의 유휴부지(폐도, 1만㎡)는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추진계획을 조기에 수립하고, 연내에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 국토부는 물류업계 수요 파악, 전문가 자문 등을 위해 산·학·연으로 구성된 ‘고속도로 물류 네트워크 구축 협의회’를 운영하며, 용역 자문기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주현종 국토부 도로국장은 “높은 지가, 주민 반대 등으로 도심내 물류시설 확충이 어려운 상황에서 고속도로 유휴부지 활용 시, 물류업계 경쟁력 제고 및 대국민 물류서비스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대형트럭의 도심 내 진입 억제를 통해 교통안전 및 환경피해 예방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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