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동대문·광진 등 6개소 청년주택 243명 모집

이달 31일부터…올해 부산 등 300가구 포함 총 1000가구 공급 목표
뉴스일자:2020-07-28 10:05:13
'대학생 김 군은 학교 근처 보증금 1000만원, 월세 53만원인 원룸에서 1년을 지냈다. 올해 초 코로나19로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기 힘들어지자 더 월세를 감당하기 어려웠다. 저렴한 비용의 원룸을 찾아 나섰지만, 쉽지 않았다. 비용이 저렴하면 시설이 낙후됐고, 교통여건도 좋지 않았다. 에어컨‧세탁기‧냉장고 등도 오래돼 사용하기 꺼려졌다.'

▲기숙사형 청년주택 홍보포스터<출처: 국토부>

국토교통부가 31일부터 서울시 은평구·동대문구·광진구, 경기도 안산시의 기숙사형 청년주택에 입주할 청년 243명을 모집한다.

기숙사형 청년주택은 대학생·청년의 주거안정을 위해 도입한 사업이다. 기존 주택을 매입해 생활에 필요한 기본집기 등을 설치한 후 기숙사와 유사하게 운영하는 ‘학교 밖 소규모 분산형 기숙사’다. 

대학교 내 기숙사‧원룸과 유사한 수준의 주거여건을 시세의 반값 이하로 제공한다는 것이 장점이다. 작년 서울 구로‧종로구 등 총 8개소를 공급해 청년 약 1000명의 주거부담을 덜어줬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올해는 부산‧강원 등 지방도시 300가구를 포함해 총 1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기숙사형 청년주택은 한국주택토지공사에서 운영·관리하며,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대학교와 근접한 지역에 공급된다.

청년들의 선호를 반영해 침실·욕실 등이 포함된 원룸형으로 공급하고, 냉장고·세탁기 등 생활에 필요한 기본집기도 방별로 구비했다. 또 층별로 남‧여 입주자를 분리하고, 입주자의 안전을 위해 CCTV‧비상벨‧가스배관덮개 등도 설치했다. 

▲2020년 최초 기숙사형 청년주택 공급 개요<출처:국토부> 

 

기숙사비는 보증금 60만원과 월평균 임대료 31만원 수준으로 시세의 40% 이하다. 신청자격 유지 시 최대 6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학기단위로 거주하는 대학생의 특성을 고려해 계약기간 중 해지 및 퇴거도 가능하다.

입주대상은 공고일 현재 무주택자(본인)로서 본인+부모의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의 100%(3인 기준 562만6897원) 이하인 대학생 및 대학원생과 만 19~39세 청년이다.

입주를 희망하는 청년은 7월 31일부터 8월 4일까지 5일간 LH 온라인 청약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후 입주자격 심사 등을 거쳐 다음달 19일 선발결과를 발표하고, 2학기 개강을 고려해 8월 중 계약‧입주가 가능하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어려움에 직면한 대학생 등 청년의 주거안정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주거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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