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도시재생사업 사례 ‘도시녹화’ ④

피맛길 등 총 6개 지역 골목길 재생사업 선정
뉴스일자:2020-07-20 11:39:50

서울시가 ‘피맛길’의 원형을 품은 돈화문로 일대를 비롯한 총 6개 지역을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 추가 대상지로 선정했다.


▲종로구 피맛길 재생사업 <출처: 서울시>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은 일정 구역을 정해 '면' 단위로 재생하는 기존의 도시재생사업과 달리 500m 내외의 '선' 단위를 대상 구역으로 하는 소규모 방식의 재생사업이다.

 

종로구 창덕궁부터 종로3가역에 이르는 종로구 돈화문로 일대는 조선시대부터 우리 조상들의 애환이 담긴 피맛길의 원형 그대로를 보존한 유일한 골목길이다. 조선시대에는 서민들이 고관대작들의 말을 피해 다니던 뒷골목이었다. 오늘날에는 유명 식당 및 카페 등이 자리하고 있다.

 

대상지로 선정된 6곳의 골목길은 마포구 어울마당로 일대, 종로구 돈화문로11가길(피맛길) 일대, 용산구 소월로20길 일대, 성북구 장위로15길, 21나길 일대, 구로구 구로동로2다길 일대, 동대문구 망우로18다길 일대다. 사업지마다 3년간 총 10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열악하며 낙후된 오래된 골목길을 지역의 정체성을 살려 우리의 일과 삶, 놀이가 어우러진 골목길로 재생할 계획이다. 

 

마포구 어울마당로는 홍대 걷고싶은거리와 인접하고, 1982년 당인리선 철도가 지났던 곳이지만 지금은 흔적을 찾기 어렵다. 이러한 역사적 흔적을 토대로 철길을 테마로 한 거리를 조성해 홍익대와 한강을 연계한 문화 공간으로 재생한다. 

 

용산구 소월로20길 일대는 올해 도시재생사업이 완료되는 해방촌 일대와 연계해 해방촌 오거리에서 해방촌성당 320m 길이의 골목길을 재생한다. 경사가 급한 보행로와 차도를 분리하고, 보행환경 개선 및 신흥시장 간판 등 환경을 개선해 주변골목상점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종로구 돈화문로11가길 일대는 옛 피맛길의 역사와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골목길을 보전하는 동시에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10억 중 2억6000만원은 골목길 재생 실행계획 수립과 공동체 기반 마련, 소규모 사업 추진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나머지 7억4000만원은 골목길 주변 보행환경 개선 및 생활 인프라 확충, 골목길 중심의 공동체 활성화 등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또 하반기에도 자치구 공모를 통해 사업지 일반형 15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현재 기존 골목길 재생사업지 25곳의 재생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2018년 선정한 사업지는 사업실행계획과 공사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착공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 선정 사업지에서는 사업 실행계획수립과 공동체 기반조성에 대한 용역을 추진 중이다.

 

강맹훈 도시재생실장은“골목길 재생의 핵심은 열악하고 낙후한 골목길 환경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개선하는 것”이라며 “골목길을 중심으로 주민의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내 주민공동체를 되살리고 다양한 재생프로그램을 도입해 골목길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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