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정책 세미나 포스터/자료=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가는 지난 3월31일 도시와 감염병을 주제로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글로벌 감염병과 도시계획의 관계를 조명해보고 향후 도시관리 방향의 변화를 짚어보는 자리였다.
세미나는 코로나19 시국을 반영해 처음으로 유튜브에서 온라인으로 도시계획의 역사가 공중위생으로부터 시작했다는 것과 스마트도시로의 관리를 주제로 진행됐다.
오미애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도시 감염병 대응을 위한 보건 의료분야 빅데이터 활용’을 통해 보건복지부 등에서 보건의료 빅데이터 시범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다는 배경을 설명했다.
데이터 수집 방법으로는 인터넷에서 코로나, 우한 등을 검색해 약 260만 건의 데이터 분석을 통한 결과를 설명했다.
소셜, 빅데이터 분석결과 코로나19 초기에는 중국, 일본, 크루즈 등의 이슈가 부각돼 객관적 입장에서 견지했었다면, 국내 확산이 본격화되면서 모두의 문제로 여기게 됐다. 코로나19가 개개인의 일상에 영향을 미치며 정부대응 과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시스템 체계 구축이 필요함을 발제했다.
[이희정 교수 발제 자료/자료=2020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정책 세미나 도시TV]
이희정 서울시립대 교수는 ‘도시계획과 도시 감염병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발제를 통해 도시계획이 우리 생활의 안전과 위생을 위해 마련됏으며, 도시와 감염병이 과거 현재 미래에 어떻게 관여했는지를 발표했다.
과거 도시는 외부로부터의 적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과 내부적인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도시계획이 이뤄졌다. 역학의 아버지 존 스노우는 도시계획이라는 공간적 계획을 통해 감염병을 통제할 수 있다는 이론적 토대를 만들었다.
감염병에 대한 인류의 과학적 통제에 대한 수단을 통해 쾌적한 도시환경과 인류 생존을 위한 학문적 뿌리가 정착되기 시작했다. 이에 인프라(상하수도)가 인간의 생명과 안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산업화 이후에 등장하게 됐다.
코로나19를 통해 최소한의 정주환경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며 사람들의 왕래와 교류가 활발한 교통발달 지역에 코로나19가 확산이나 감염이 이루어지는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 이는 ‘도시의 역설’이라는 표현처럼 뉴욕과 LA처럼 인구가 밀집되고 활발히 활동하는 지역에 코로나19가 확산이 큰 것을 볼 수 있다.
상대적으로 도시의 다양성과 방향성은 인간중심 도시를 구현하는 트렌드를 대표하는 도시가 코로나19 감염 이후에 역설적으로 작용되고 있다.
코로나19, 앞으로 도시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의료, 교통, 이동데이터를 활용해 인구적 특성, 건강적 특성을 관리하고 운영할 수 있다면 사전에 감염병의 확산 등을 관리할 수 있지 않을까 사료된다.
미래사회는 복잡계로 과거의 전통적인 도시계획의 원리(인프라 중심) 및 접근성을 통해 해석이 안 되고, 초연결사회에서 연결망을 관리하고 운영하는 부분은 네트웍 분석과 어떻게 작용하고 있느냐를 해석하고 있다.
이런 도시계획은 미래 도시계획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립대에서도 감염병 데이터를 바탕으로 감염병의 확산과 관리에 대해 시범적 모델을 검토하고 있는데, 감염병은 단기적인 영향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끊임없는 공간관리와 새로운 도시계획 수단을 모색한 후 코로나19에 모범적으로 대응했던 한국이 이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외에도 임준 서울시립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신종 감염병은 계속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이를 세계적 위기와 전 세계적으로 함께 대처해야 되는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또 “빅데이터 수집 시 개인정보와 통제에 관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명확한 기준과 협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임미화 전주대 교수는 “앞으로 미래세대는 삶의 행태가 달라져 비대면 활동이 증가하고, 기업에서도 재택근무가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노인 등 정보화 사회에 격리됐던 사람도 인터넷 활용이 증가될 것”이라며 “도시 및 주거의 기준을 재조정하고 검토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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