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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수변공간의 지속가능한 개발, ‘워터프런트’의 현주소 ④

송도워터프런트 개발, 성공할 수 있나?

김효경 기자   |   등록일 : 2014-07-15 16: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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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워터프런트 조감도/자료=인천경제자유구역청]


송도국제도시는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친수공간 조성에 적절하며, 매우 풍부한 워터프런트 개발여건을 가지고 있다. 이에 각종 컨벤션센터와 테마파크, 호텔, 공원조성 등을 통한 국제관광객과 상용관광객을 유치하고자 워터프런트 개발에 힘쓰고 있다. 2012년에는 송도지구 수처리 및 수변공간 활용 타당성 용역’을 완료했으며, 2013년에는 ‘송도지구 워터프런트 기본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회 및 자문위원회’를 개최하면서 사업을 본격화했다. 그리고 올해 5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016년말 워터프런트 프로젝트의 1단계 공사가 6·8공구 호수 주변부터 착공된다라고 밝혔다.


6·8공구 호수 주변에는 워터프런트 콤플렉스, 인공해변, 복합마리나 리조트 등이 조성되어 송도워터프런트의 중심 공간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후 단계별·구간별 사업이 시행되어 6·8공구 호수~북측수로~11공구 호수~남측수로를 각각 연결해 해수가 순환되는 ‘□’모양의 송도 워터프런트를 완공할 계획이다. 또한 수변공간별로 차별화되고 특성화된 컨셉을 부여해 개발한다. 11공구 호수는 고품격 수변 주거단지 역할을 하도록 해 수변 주거단지와 함께 이탈리아의 베니스에 착안한 ‘미니 베니스’가 조성된다. 북측수로는 활력 있는 생활가족공원 역할로 기존 제23호 공원조성계획을 반영한 축제, 캠핑 등의 여가활동과 생태체험공간 등이 만들어진다.


남측수로는 해양레저문화 체험공간 역할을 한다. 이에 모터보트와 요트, 수상스키, 윈드서핑 등 다양한 해양 레포츠를 배울 수 있는 ‘마린스포츠교육시설’과 해변을 따라 아트 스트리트와 야외공연장이 계획된다. 또한 11공구의 조류대체서식지에는 자연친화형 수변공간 역할을 할 조류 탐사 및 조망대, 통합홍보관 등이 조성된다. 아울러, 인천경제청은 송도워터프런트 프로젝트는 ‘환경정책기본법에 의한 해수 수질 3등급 이상 유지’가 가능하고, ‘6·8공구 호수에 계획한 인공해변 또한 수치모형실험 결과 해수욕장 수질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나 환경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송도 국제도시/자료=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경제청은 송도워터프런트 프로젝트가 인천경제자유구역을 대한민국의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아니라 세계의 인천경제자유구역으로 만드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지나친 관광중심의 개발로 지역주민, 지자체, 기업 간의 마찰과 갈등의 문제가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이번 인천경제청 발표 이후 인천경실련은 “송도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은 인천판 4대강사업”이라며 재검토해야 된다고 말했다. 인천경실련은 송도워터프런트의 문제점으로 먼저, “수로를 연결하고 해수욕장, 복합마리나리조트, 수변 주거단지 등 각종 시설을 짓는 것(공공기반시설 6846억원, 민간유치시설 2056억원)은 본질인 수질개선은 사라지고 부동산 개발을 통한 땅장사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물변제방식 공사와 민간투자 방식을 통한 재원 마련은 불확실하다고 봤다. 인천시와 경제청은 경제자유구역 내 도로(5만157㎡)·공원(65만6308㎡)부지를 축소하는 대신 주택용지(6만6520㎡)·근린생활시설용지(44만3720㎡)·일반상업시설용지(8만6552㎡)를 늘릴 계획이다. 그리고 사업비 마련을 위해 수로주변부지 이용계획을 변경을 통한 대물변제방식 공사와 민간투자 방식을 도입하여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건설사가 대물변제를 결정하려면 토지수익률 향상에 대한 기대감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현재 부동산 경기 침체 국면이 길어지면서 대물변제 리스크를 안고 참여할 건설사 확보가 가능할지도 의문이다.


게다가, 부동산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재정수입 감소로 송도 11공구 매립 및 6·8공구 기반시설 조성 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8,902억원이라는 천문학적 사업비가 소요되는 거대한 개발사업을 밀어붙이기식으로 강행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지난 5월, 인천경제청장의 주재로 열렸던 자문회의가 “땅을 팔아 사업비를 마련하는 부동산 개발 사업 방식과 현재 인천시가 당면한 심각한 재정난 상황에서 과도한 예산 투입 문제와 승기천과 연계 미비, 수질 및 환경등 현재 기본계획에 문제가 있어 동의할 수 없다”는 자문위원들의 의견으로 파행으로 끝난 바 있다.


인천경실련은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검토 및 보완에 대한 최종동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송도워터프런트가 인천판 4대강 사업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아야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일부 전문가들도 송소워터프런트 프로젝트가 에잇시티처럼 되지 않을까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최근 대형 프로젝트들이 거창한 청사진에 비해 자금계획 실패로 무산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천경제청은 그대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을 밝혀, 한동안 송도워터프런트를 두고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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