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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 건강해야 시민이 건강하다 ③

우리나라 건강도시의 특성과 현황

김효경 기자   |   등록일 : 2014-05-30 15:3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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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건축도시공간연구소]


우리나라에서 건강도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지자체는 얼마나 될까? 건축도시공간연구소와 국토연구원 등에 따르면, 약 72개의 지자체에서 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건강도시사업은 1986년 개념이 도입된 후 1998년 과천시 건강도시 시범사업에서 시작됐다. 2013년 7월까지, 서태평양 건강도시연맹(AFHC)에 가입한 지자체가 총 72개가 있고,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KHCP)에 가입한 도시도 68개가 있다. 또한, 건강도시 연맹에 따로 가입하지 않았으나 건강도시 운영에 관한 조례를 수립하여 자체적으로 건강도시사업을 진행하는 지자체가 10개가 있다. 이들 지자체는 시민건강 증진을 위한 물리적 환경개선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서울시 강남구는 최근 산업화와 경제성장 위주에서 벗어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환경과 사람 중심의 정책과 제도기반 마련을 정책의 기본방향으로 설정하여, 질 높은 건강도시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양재천 U-헬스파크 운영 및 U-헬스케어센터 구축, 건강도시특강 프로그램 실시, 강남건강포럼, 건강도시 중장기계획 수립 추진, 서태평양건강도시연맹(AFHC) 활동 등 건강도시 이미지 확립과 ‘U-Healthy City’ 구축에 힘쓰고 있다. 전국 최초로 인터넷 기반을 갖춘 U-헬스케어 시스템인 양재천 U-헬스파크는 U-헬스케어센터 및 양재천 393㎞ 산책로(U-헬스센터~영동2교)로 구성된다. RFID카드로 운동량을 자동 체크할 수 있어, 주민의 호응이 높다.


또한 강남구는 적극적으로 국제 건강도시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2012년에는 브리즈번 국제대회에서 금영정책 WHO Best Practice상, 건강도시 인프라상 등을 수상했다. U-헬스케어센터운영, 강남대로 금연거리 조성을 포함한 흡연저감정책에 대한 소개로 강남구의 건강도시 정책이 확고히 정착된 것으로 평가받았다. 그밖에 자전거타기 및 걷기 관련 인프라 및 프로그램도 추진하고 주민의 주도적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이에 강남구는 자전거 도로 48.96㎞(14개 노선), 자전거보관소 4개소 150면, 자전거보관대 6,501대, 공기주입기 140대, 자전거종합서비스센터 운영 등 기반시설을 구축·관리하고 있다.

 

 

[자료=국토연구원]


고양시는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건강한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고양시의 경우, 복잡한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전원 풍경이 펼쳐진다. 이에 건강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숲과 물, 도시와 농촌, 자연과 역사를 이어주는 건강한 고양누리길 사업’과 ‘철도 유휴부지 녹화를 통한 주민 휴식공간 조성 사업’이 있다. 또한 시는 취약계층의 안전을 위한 환경 개선사업과 통합 건강관리 강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범죄예방디자인 등 밝고 안전한 환경조성으로 저소득층 밀집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안전과 건강이 증대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아울러, 보건의료 취약계층에 대한 통합적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질병에 대한 예방관리 및 재활서비스, 경증치매환자 및 장애인 등에 대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한편, 전북 무주군은 건강행복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물리적 환경 및 제도기반 조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무주군은 자연환경이 수려하고, 양적·질적인 측면에서 복지·의료서비스 수준이 높다. 군단위 소규모 지역이지만 의료시설과 프로그램이 양호한 편이며, 다양한 계층이 어울릴 수 있는 행복한 복지누리공간이 있어 건강도시로서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게다가 무주군은 건강도시 정책을 매우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2008년 서태평양건강도시연맹(AFHC)에 가입했고, 2009년에는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KHCP)에 가입했다. 이에 2009년 건강도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11년에는 건강도시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건강도시들이 보건부서에서 건강도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면, 무주군은 도시계획부서에서 건강도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때문에 건강친화형 물리적 환경조성을 통한 지역주민의 건강수준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11년에는 군자체적 건강영향평가 지침을 마련했고, 3개 시범사업도 추진했다. 그중 ‘남대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과 ‘산림생태·문화 체험단지’ 사업이 포함되는 등 물리적 환경에 대한 건강영향의 중요성에 관심을 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무주군이 건강의 결정요인으로서 도시환경의 역할에 초점을 맞추고 물리적 도시환경의 변화를 통한 지역 주민의 건강증진에 관심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앞선 사례들과 같이 우리나라 건강도시정책이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되고 있지만, 몇가지 풀어야할 과제가 있다. 특히, 국토연구원은 도시별 자연·물리적 환경 특성에 기초한 건강도시 조성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도시개발사업과 건강인프라 구축의 통합적 접근을 통해 단계적으로 건강도시로 변모해 나가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건강도시 추진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다양한 사업들에 있어 시민건강의 관점을 포함시키는 등 조정과 협력을 위한 효율적인 추진체계의 마련이 매우 절실하다. 향후 더 많은 도시들이 건강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정책적 전략과 실천프로세스가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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